"모델하우스의 왕" 산을 밀어버리고 집을 지은 이야기

l 2021.07.28 15:22:22

 

 

 

모델하우스에 관한 글 이후 2번째 “모델하우스의 왕”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Y회장은 모델하우스 부지를 100여개를 소유 및 운영하고 있으며, 모델하우스의 왕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사람입니다.

분양업계에선 이 사람을 통하지 않고는 분양하기 힘들다 할 정도라는데요

 

(출처: 카카오맵)

 

↑ 위성사진은 어디일까요?

마치 산을 깎아서 만든듯한 위치에 있는 이곳은 서울시 양재동 말죽거리근린공원에 위치해있습니다.

시골에서나 볼 수 있을 듯한 앞마당이 넓은 단독주택이 어떻게 강남한복판에 위치할 수 있을까요?

 

 

(출처: 카카오맵)

 

원래 Y회장의 자택은 나무와 어우러져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2010년 2016년 두차례 나무 100그루를 뽑고, "산림훼손공사"를 진행했습니다.

 

 

 (출처: 카카오맵)

 

그 후로는 넓디 넓은 앞마당을 보유한 단독주택으로 보이는 집이 완성된 것입니다.

Y회장은 이후 구속기소되었지만, 징역 2년, 집행유예 3년,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았습니다.

검찰관계자는 산을 깎아 경사도를 낮추고 평지로 만들면 임야가격이 오를 것으로 보고 산림을 밀어버렸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그 후로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2020년 11월 서울특별시로 소유권이 이전된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Y회장의 보상금으로 606억원을 지급했다고 합니다.

14개 필지(Y회장 땅 6개 필지) 중 Y회장의 필지는 평당 약 1,700만원, 다른 토지주는 평당 800만원대로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검찰관계자의 말대로 산림훼손을 통해서 토지의 가격이 크게 오른 것으로 보여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