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태안 일대 연안 사망사고 60% 6∼9월에 집중
최근 3년 사고 통계…태안해경 "작년 사고자, 외지인이 83%"
태안해경 관내 최근 3년간 연안 사고 집계 현황
[태안해경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태안=연합뉴스) 이재림 기자 = 최근 3년 동안 발생한 충남 태안 일대 연안 사망사고 10건 중 6건은 여름철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태안해경에 따르면 2018∼2020년 관내 연안 사고 전체 222건 중 106건(47.7%)은 초여름에 해당하는 6월부터 한낮 더위가 가시지 않는 9월 사이에 나타났다.
사망 사건·사고의 경우도 6∼9월 12건으로 집계됐다. 전체 20건 중 60%에 해당하는 수치다.
유형별로는 고립 124건(55.8%), 익수 51건(23.0%), 추락 24건(10.8%), 표류 23건(10.4%) 순이다.
사고장소는 갯바위가 90건(40.6%)으로 가장 많다. 해안가 42건(18.9%), 갯벌 28건(12.6%), 항·포구 24건(10.8%), 해양 20건(9%)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지난해의 경우엔 연안 사고 53건(109명) 중 외지인이 44건(92명·83%)이었는데, 대부분 서해안 물때를 잘 몰라 고립되거나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아 물에 빠지는 등 개별안전 부주의에 의한 사고였다고 해경은 밝혔다.
성창현 태안해경서장은 "바다에서 활동할 때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한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한편 구명조끼도 잘 챙겨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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